한국씨티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923억원…전년 동기 대비 53.1%↓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씨티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가량 급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5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59억원 대비 35.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 365억원보다는 52.9% 상승했다.

이로써 씨티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2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66억원 대비 53.1% 감소했다.

씨티은행의 2분기 실적은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감소한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씨티은행의 2분기 이자수익은 이자부자산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264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 역시 신용카드 관련 지급 수수료 증가 및 투자·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148억원을 시현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씨티은행의 총자산은 52조8619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52조9124억원보다 0.1% 감소했다.

씨티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로 지난해 2분기 2.39%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44%로 지난해 2분기 0.71%보다 0.27%포인트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1%에서 4.05%로 2.56%포인트 줄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49%로 전년 동기 16.83% 대비 0.34%포인트 감소했다.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5.81%에서 15.51%로 0.30%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4%로 전년 동기 0.85%보다 0.31%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83.0%로 279.9%에서 103.1%포인트 높아졌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2분기 실적은 계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당분간 은행업 전체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된 경영지표 및 자산관리(WM) 부문의 영업력 회복 등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WM사업부문, 디지털뱅킹 및 기업금융 부문에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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