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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청.[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등을 금지한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강력한 실천을 예고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30개 세부추진과제를 담은 '청렴혁신 청탁근절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한다.
민선5기 취임 초기부터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해 온 안병용 시장이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철저한 추진계획과 청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홍귀선 부시장을 단장, 국장급 11명으로 전국 최초의 고위공직자 청렴대책 심의조직인 '청렴특별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9~10월 두차례에 걸쳐 국민권익위가 여는 청렴리더십 교육을 이수하는 등 민선6기 안 시장의 후반기 청렴 구상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시는 강도 높은 청렴특수시책으로 '부패행위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추진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성 관련 범죄, 금품·향응수수 등 부패행위가 1회라도 적발되면 정상참작없이 중징계를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
3년간 승진을 제한하고, 각종 포상과 국외연수 등에서도 배제한다.
또 당해연도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신분상, 재정상 불이익을 준다.
시는 내부망에 원터치로 시장과 감사담당관에게 부패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내부고발 핫라인'도 가동한다.
이와함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기고문을 릴레이 게재하도록 한다.
안 시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청렴강조서한문'에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공직사회 내부에 퍼져있던 청탁, 부패, 뇌물, 향응, 선물은 이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청렴한 공직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 스스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2011년, 2012년 2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의 공직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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