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해 최대의 풍작과 쌀소비 부진으로 부산에 하나뿐인 미곡처리장인 가락농협RPC에 쌀재고량이 1612t에 달한다. 전국적인 재고 과잉으로 타지역에서 덤핑물량 및 저가미가 시장에 범람해 정상적인 거래처에도 납품이 급격히 감소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가을수매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향토사랑의 마음을 높이고, 쌀 보시를 촉진하기 위해 '향토사랑 부산쌀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
우선 시와 사업소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단계별로 구·군, 공공기관, 기업체, 대학 및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쌀 소비 촉진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기관 구내식당에서 부산쌀을 우선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한편, 추석명절 이웃돕기 성품 전달시 부산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관, 부서별 관련단체를 통해 민간의 자율참여를 유도하고 시 홈페이지에 배너를 개설해 부산쌀 구입처를 적극 알리는 등 지역쌀 소비가 확대되어 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는 강서·기장 지역 등 3056ha에서 1만5372t의 쌀을 생산했다. 강서지역 생산쌀은 '가락황금쌀', '샛별처럼 빛나는 쌀', 기장지역 생산쌀은 '가온들 찬빛쌀'의 브랜드로 10㎏단위(1만9500~2만3000원) 및 20㎏단위(3만8000~4만8000원)로 판매되고 있으며, 대량구매시 할인가격이 적용된다.
부산쌀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가락농협(강서지역 생산쌀 취급) 또는 동부산농협(기장지역 생산쌀 취급)을 방문하거나 택배로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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