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근 "술-여자 좋아할 것 같다고? 20대 중반까지 찬양집회 다녀"

화보 속 강동호(왼쪽)와 송원근[사진=제니스글로벌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송원근과 강동호가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제니스글로벌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두 주역인 배우 송원근-강동호와 촬영한 화보 사진을 26일 공개했다.

화보는 '키다리 아저씨'의 내용을 바탕으로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대디 롱 레그스'로 냉철하지만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 그 자체를 그려냈다. 야외에서 진행된 만큼 푸른 자연과 어울리는 패턴 셔츠와 재킷을 활용해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2016 F/W 트렌드를 담아내고 있다.

두 번째 콘셉트는 '잴러스 보이'다. 여자 주인공인 제루샤 에봇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을 질투하는 소년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두 배우의 재치 넘치는 포즈와 익살스러운 표정은 무대 위 제르비스 펜들턴에게서는 볼 수 없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화보 속 송원근(왼쪽)과 강동호[사진=제니스글로벌 제공]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원근은 약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데 대해 "호흡 때문이다. 무대 연기는 처음과 끝이 있고 준비해 가는 과정도 시간이 충분하다. 하지만 드라마는 순간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카메라가 켜질 때만 대사를 쳐야 해 뭔가 기술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트리플 캐스팅에 이름을 올린 신성록과 강동호를 언급하며 "다들 키들이 크다. 내 키가 184cm인데 그 가운데 가장 작다. 공연하면서 제일 작아 보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내게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할 것 같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20대 중반까지 교회 찬양집회 다니고 그랬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된다. 그렇다고 고백에 서툴지는 않다"고 고백했다.

뮤지컬에 대해서는 "제루샤가 성장하는 만큼 제르비스도 성장한다. 작품을 보면 내가 목적하고 살아가는 삶이 있더라도 그 외의 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힐링을 주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넘버로는 '나의 맨하튼'을 꼽으며 "가사가 너무 많아서 힘든 곡이었는데 쇼케이스 때 이 곡을 불러야 한다고 해서 많은 부담이 됐다. 몇날며칠을 이 노래만 중얼거리고 다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키다리 아저씨'는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