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창업초심’으로 지속성장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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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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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네트워크 강화, 기재 효율성 극대화, 마이스 산업 유치, 에어서울 론칭 등 질적성장 꾀한다

A380.[사진=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올해를 지속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재편해 외형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네트워크 강화, 기재 효율성 극대화, 마이스 산업 유치, 에어서울 론칭 등을 통해 내실경영을 꾀하고 있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취항한 이탈리아 로마 노선의 경우 기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등 서유럽 중심 네트워크와 유럽 중남부 터키 이스탄불을 연결하는 유럽 네트워크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일본 삿포로 노선 주 7회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 북부 지역에 대한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프리미엄 클래스인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제공하는 등 기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에는 대형기종인 A380, B777-200, B747-400에 각 4대씩 총 12대에 퍼스트클래스 등 3클래스를 운영했는데, 앞으로는 A380을 제외한 기재는 2클래스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LA, 뉴욕 노선에 A380을 상시 투입하고,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모두 180도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인 ‘비즈니스 스마티움’으로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내년에 들어오는 A350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 신규고객 수요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수요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의료전문기업인 난징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임직원 4800여명의 방한 수요를 유치한 바 있다.

이외에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10월 다카마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첫 취항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올해 일본 6개 노선과 동남아시아 3개 노선을 신규 취항한 뒤 내년부터 중국 등지로 노선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점차 항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는 ‘창업초심’의 마음으로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거리와 중단거리 간선노선에 집중하는 등 질적성장을 통해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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