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속보'라는 노조 소식지를 통해 "추석 연휴를 넘기면 강력한 투쟁전술을 전개해 사측을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 사측이 추가 제시할 임금안이 있다면 교섭 시기를 고민하겠지만, 추가안 없이 싸움을 원한다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전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사측에 따르면 올해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8만3600여대, 차질 액수는 1조8500억원에 이른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은 전체 조합원 4만9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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