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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혹이 제기된 미르·K스포츠재단과 한진해운 뮬류사태의 보고 여부를 두고 송 의원과 황 총리를 설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송 의원이 “미르·K재단에 대한 보고를 받았냐”고 묻자 황 총리는 “제가 직접 (보고를)받지 않고 스탭을 통해 문광부의 입장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황 총리는 “정해진 법절차에 따라 인가 내주고 절차를 밟았다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대통령 청년희망펀드도 68억원이 모금됐는데 일반 재단인 미르재단이 어떻게 486억원을 모금할 수 있겠냐”며 “이번에 문제가 된 한진해운의 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10억원을 미르에 기부한 건 알고 있냐”고 물었다.
황 총리는 “모금 자체 갖고 의심할 수 없다”며 “청년희망펀드도 1400억원 이상 모금이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기부에 대해선 “확인해보겠다”며 “연일 이어지는 대정부질문 기간 3일 동안 계속 국회 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최순실 관련 부동산이 모두 논현동에 있어 가보니 주택가 주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곳에 건물이 있다”며 “이 법인의 목적이 한류를 세계에 홍보하자는 건데 왜 이런 곳에 있다고 보는가. 법인 설립 과정에서 회의록 위조 얘기를 보고 받았냐”고 물었다.
이에 황 총리는 “보도 내용 외에는 보고를 받진 못했다”며 “회의록을 위조해 법인을 등기했단 사실도 없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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