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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 사진=연합뉴스 제공]
LG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70승(2무69패) 고지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LG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져도 6위 SK 와이번스(68승74패)에 앞서 최소 와일드카드인 5위를 확보했다. 또 이날 4위 KIA 타이거즈가 승리를 거뒀으나 1.5경기 차를 유지해 4위 수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LG는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5⅓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를 펼치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2패)을 챙겼다. 최근 5연승 상승세로 가을야구를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63승1무76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 선발투수 요한 플란데가 5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완패를 당했다.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빼앗기지 않는 등 2010년부터 꾸준히 가을야구 축제를 벌였다. 하지만 이날 패배와 함께 2009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쓴잔을 들어야 했다.
한편 KIA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최하위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9-6으로 이겨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IA는 시즌 전적 69승1무71패를 기록해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최소 5위를 확정하고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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