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대주주 결단 없어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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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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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대주주의 결단이 없어서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4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동걸 산은 회장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던진 한진해운의 물류대란과 법정관리 질문에 대해 답했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 기본 목적은 회사를 살리는 거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둘 다 살리고 싶었는데 한진의 경우 모든 역량에서 현대보다 위에 있지만, 현대처럼 대주주가 내 팔을 자르겠다는 결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상선은 현대건설을 매각해 1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현대증권을 내놓겠다는 오너의 결정이 있었다"며 "한진해운은 유동성이 없는 가운데 외상 채무만 6500억원이 있고, 대주주가 내 팔을 자르겠다는 결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산업은행 등 한진해운의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거부해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또 이 회장은 "물류대란에 대해서 사전에 많은 검토가 있었다"며 "8월 3일과 10일, 17일 세 차례 현대상선 CFO와 한진해운 CEO를 불러서 컨틴전시 플래를 논의했는데, 배임 혐의 논란이 있어서 현대상선 환적 등 대책을 세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정무위 국감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한진해운 사태에 대해 답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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