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연봉 1억 이상 38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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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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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협중앙회 직원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38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철민 의원은 5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협중앙회 직원 가운데 1억 원 이상 고액연봉자 381명에게 지급된 인건비 총액은 408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직원 중 억대 연봉자들의 총원대비 비율은 2014년 5.4%에서 2015년 11.0%로 2배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총인건비 대비 비중 역시 10.1%에서 14.8%로 늘었다. 

또 농협중앙회 임원 7명은 3억1200만~3억7900만 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진의 연봉은 농협중앙회장 3억6000만 원, 전무이사 3억5700만 원, 농업경제 대표이사 3억2900만 원,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3억1200만 원, 감사위원장 3억3500만 원, 조합감사위원장 3억3500만 원 등이었고,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3억7900만 원으로 농협중앙회장보다 많았다.

김 의원은 특히 농협중앙회 정규직 일반직원 최상위 연봉자와 비정규직인 계약직의 연봉 격차가 5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5급의 경우 5600만 원, 4급 8300만 원, 3급 9700만 원, M급 1억12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데 비해 비정규직인 계약직의 평균 연봉은 25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경영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 직원들은 2010년 이후 6년 동안 기본성과급 1조1526억 원, 특별성과급 1737억 원 등 총 1조3263억 원의 성과급을 챙겼다"며 "과도한 급여 수준과 성과급 챙기기는 당초 설립취지와 목적을 망각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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