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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낸시오델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음담패설 녹음파일에서 언급한 여성이 낸시오델로 밝혀진 가운데, 낸시오델이 이와 관련한 심경을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낸시 오델은 자신이 앵커를 맡고 있는 '언터테인먼트 투나잇'을 통해 "우리 사회는 여성의 상품화가 여전히 존재한다. 여성을 그렇게 대하는 발언을 듣고 실망스러웠다. 난 엄마로서, 여자로서 우리 사회가 보다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늘 노력하며 살아왔다. 이런 현실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트럼프는 유부녀를 유혹하려다가 실패했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그가 미스 USA대회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 말했다.
그 여성은 당시 결혼한 상태였던 낸시 오넬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는 "남편이 사용한 말들은 용납할 수 없고 나한테도 모욕적이다. (그러나) 이것이 내가 아는 지금의 그 남자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사과를 받아주길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트럼프가 딸까지 언급하며 여성비하한 녹음파일이 또다시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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