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87%, “취업 공백기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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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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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10명 가운데 8명은 취업 공백기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취업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는 성인남녀 11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78% 가량은 취업 공백기를 가져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상당수는 취업 공백기를 취업준비에 활용하고 있었다. ‘자격증 및 영어시험을 준비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아르바이트를 했다(23%), △기타(10%), △인턴 실습(8%) 순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전형에서 면접관으로부터 취업 공백기에 대한 질문을 받아본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4%의 응답자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는데, 그만큼 많은 기업들이 지원자들의 공백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취준생들은 취업 공백기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조사 결과, ‘흠 잡힐까 봐 걱정된다’가 51%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서 △’공백기 질문을 안 받았으면 한다(30%)’, △’스트레스를 받는다(11%)’, △기타(8%)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취준생에게 왜 그렇게 감정을 느꼈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30%가 ‘능력이 부족해 취업을 못한 것으로 생각할까 봐’라고 답했고, ‘기업에서 취업 공백기가 긴 지원자를 꺼릴까봐’(26%), ‘취업 공백기에 뚜렷한 일을 하지 않아서’(2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취업 공백기가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87%가 그렇다고 응답했는데 취준생들 역시 공백기가 평가에 많은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구직자의 취업공백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간 지원 직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공백기를 체계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인식하고 직무역량 제고에 도움이 될 경험을 축적하여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실시, 인크루트 자사 회원 1108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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