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KT·기업은행 헌혈약정 후 헌혈 '0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12 18: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KT와 기업은행, 현대택배 등이 헌혈약정을 하고도 실제론 단 한 차례도 헌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헌혈약정을 기업 홍보에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은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신규 헌혈 약정 기업·단체 및 헌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약정 참여업체 961곳의 33.7%인 324곳이 단 한 번도 헌혈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헌혈약정은 하절기와 동절기에 혈액 수급이 부족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약정단체 전 구성원이 연간 2회의 헌혈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2012년 23곳, 2013년 214곳, 2014년 267곳, 지난해엔 269곳이 헌혈약정에 새로 가입했다.

하지만 일부 약정 업체는 전체 임직원수에 비해 매우 적은 인원만 참여하거나, 첫해만 헌혈을 실천하는 데 그쳤다.

심지어 KT·기업은행·한국백화점협회·현대택배·한국교총 등 324개 업체는 약정을 맺은 뒤 단 1회도 참여하지 않았다.

최도자 의원은 "일부 기업·단체가 헌혈약정을 맺고 홍보를 통한 이미지 제고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실제 헌혈은 하지 않고 있다"며 "적십자는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