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틸다 스윈튼 "그린스크린서 연기…아이가 된 기분"

'닥터 스트레인지'의 틸다 스윈튼(왼쪽), 베네딕트 컴버배치[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틸다 스윈튼이 그린 스크린에서 연기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10월 14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수입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하이라이트 상영 및 라이브 컨퍼러스가 진행됐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다양한 차원과 마법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화려한 특수효과 및 CG가 돋보인다.

이에 많은 촬영분을 그린스크린에서 찍어야 했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틸다 스윈튼은 “판타지적인 세계 즉 보이지 않은 것을, 실제로 있다고 믿고 연기를 해야하는 것에 대한 고충은 없느냐”는 공통된 질문을 받게 됐다.

틸다 스윈튼은 “영화를 찍을 땐 모든 것을 믿어야 한다”며 “눈앞에 보이지 않는 걸 상상하면서, 실현되리라 믿는다. 특히 이런 세계가 극대화 된 것이 ‘닥터 스트레인지’인 것 같다. 감독님이 아무것도 없는 스튜디오에서 ‘어떤 행성이 떠있다’고 말한다면, 우린 그걸 믿어야 한다. 그리고 이후에 그게 구현되는 걸 보면서 놀라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되어 노는 듯한 기분이다. 일종의 상상 놀이인 셈이다. 이런 기술은 처음 접해봤는데 처음 촬영할 때에 비해서도 날로 기술이 발전했다. 그래서 지금은 기술이 없더라도 다음 달 촬영이면 생길 거라 믿으면서 열심히 작업했다. 믿음이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사방이 다 그린 스크린이었다. 그런 곳에 둘러싸여 연기하니까 방향 감각을 잃는 느낌이었다. 특히 액션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정 하나하나까지 잡아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또 ‘닥터 스트레인지’는 몸이나 세계가 왜곡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연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도 왜곡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이 복잡했던 것 같다”는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실력파 명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는 10월 25일 전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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