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원·달러 환율 일일 변동폭 7.2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올 하반기에도 높은 변동성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 일중 변동폭은 7.2원으로 집계됐다. 변동률은 0.64%다.

변동폭은 지난 1분기 8.2원, 2분기 7.7원보다 축소됐으나 예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연평균 변동폭은 △2012년 4.2원 △2013년 5.2원 △2014년 4.9원 △2015년 6.6원 등이었다.

3분기 중 7월의 경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으로 높아졌던 불안 심리가 낮아지며 6.3원을 기록했으나 8월과 9월 각각 7.5원, 7.7원으로 높아졌다. 특히 9월에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연중 최저치인 1090.0원까지 하락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3%(변동폭 6.0원)로 2분기 0.56%보다 축소됐다. 이는 주요 20개국(G20) 통화 평균 0.50%보다 높다.

3분기 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20.3원으로 전분기 1163.3원보다 43.0원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의 경우 평균 1094.0원을 기록해 2분기 1078.2원보다 15.8원 상승했으며 원·위안 환율은 3분기 중 평균 167.83원으로 9.87원 하락했다.

한편 국내 은행 간 원화와 달러화 외환 거래는 줄었다. 올 3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5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232억3000만 달러보다 7억 달러 줄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325억 달러로 2분기보다 3억 달러 감소했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3분기 42억7000만 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2분기에는 91억6000만 달러 순매입을 기록했다.

매입과 매도를 합친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3분기 72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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