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볼리 에어[사진제공=쌍용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쌍용자동차가 3분기에 총 3만7106대를 판매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8508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105.7% 확대된 7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해 27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판매 증대로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전년 대비 영업손실 폭이 확대 된 것은 환율이 가장 큰 문제로 작용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물량이 늘었났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달러화의 약세로 수출에 불리하게 작용해 3분기 영업손실폭이 늘어났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판매 및 매출, 손익 등 주요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 3분기에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 스포츠와 첨단 안전기술을 장착한 티볼리 등 상품성 개선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4분기 판매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3분기(1~9월) 누계 실적 기준으로는 14년 만에 최대 판매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 늘어난 총 11만1683대가 판매됐으며 매출액은 2조6279억원, 영업이익 200억 원,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이후 9년 만에 3분기 누계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8.8%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만3929대를 기록하며 2004년(7만5669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판매실적으로 7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 역시 티볼리 브랜드의 수출 확대에 따라 지난 3분기 2014년 4분기(1만5278대) 이후 7분기만의 최대 실적으로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누계 대비 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판매 성장세에 따른 4분기 연속 당기 순이익 실현에 힘입어 누계 손익 역시 200억원 영업이익과 230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흑자 기조가 정착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흥시장 및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 및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