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파리한국영화제서 관객상 수상 "창의적 스토리, 손예진 연기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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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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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가 파리한국영화제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11회를 맞은 파리한국영화제는 한불 영상문화 교류협회 1886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프랑스 파리서 개최하고 있는 영화제다. 이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작품들은 물론 능력 있는 신진 감독들을 소개해 왔다. 올해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 퓌블리시스 시네마에서 54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되는 등 역대 최다 관객이 몰리며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 ‘비밀은 없다’에게 주어진 관객상은 페이사쥬(Paysage) 섹션에 초청된 13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영화제 기간 프랑스 영화 평론 사이트(senscritique.com)에서 오로지 관객들의 투표만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프랑스 영화 평론 사이트 senscritique.com은 회원 수가 약 51만 명으로 프랑스 내 영화 커뮤니티 중에서 최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공개 모집을 통해 회원들 중 11명을 선정, 이들에게 ‘관객상 심사위원’ 자격을 부여한다. 파리한국영화제 관객상은 ‘관객상 심사위원’ 자격을 갖고 있는 11명이 13편의 작품을 모두 보고 선정한 평가 점수에 온라인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을 받은 작품에게 수여한다.

파리한국영화제 페이사쥬 섹션에는 ‘비밀은 없다’를 포함해 ‘내부자들’, ‘동주’, ‘서울역’ 등 총 13편의 장편 영화들이 함께 초청돼, 현지서 상영됐다. 여기서 ‘비밀은 없다’는 영화제 기간 두 차례 상영됐는데, 이중 한 차례는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낳는 등 현지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관객들이 ‘비밀은 없다’서 가장 크게 매력으로 느꼈던 부분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독특한 연출, 주연 손예진의 연기력이었다. 관객들은 △색다른 감성으로 영화를 풀어내는 방식이 창의적이고, 특히나 영화에 등장하는 강인한 여성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엄청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는데 한국 특유의 스릴러물로 이를 훌륭하게 그려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엄청난 매력을 뿜어낸다.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스토리는 잘 짜여져 있고, 여배우의 연기는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 이 때문인지 지루함이 전혀 없는 놀라운 영화였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들을 쏟아냈다.

한편 ‘비밀은 없다’는 지난 3일 개막한 영국 런던한국영화제에도 개막작으로 선정돼 현지 영화 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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