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가 9일부터 10일까지 한국 및 일본 인근 해역에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14년 12월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과 지난달 제48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합의 결과에 따라 북한 핵무기 개발 및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비해 3국간 미사일 탐지 및 추적 절차 숙달을 위해 실시하는 훈련이다.
가상의 적 미사일 정보를 생성하고 이지스함들이 이를 탐지·추적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6월에는 모의탄을 발사하고 이를 탐지·추적했지만, 이번에는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연습한다. 앞서 3국은 지난 6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을 계기로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사일 경보훈련을 했다.
한일 양국은 현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내 체결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한미일 3국의 군사공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3국의 미사일 경보훈련이 3국 미사일방어체계(MD)를 통합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이 이번 훈련 이후 앞으로 미사일 경보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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