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의 탄핵안 가결 시 조기 대선 불가피”···개헌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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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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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 앞에서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의 탄핵안이 가결되면 조기 대선(대통령선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이 가결되면 모든 관심이 헌법재판소에 쏠릴 것”이라며 “정치권은 자연히 대선 준비에 들어가고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국민들이 그걸(조기대선) 원할지, 그 부분에 대한 정답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같은 혼란을 피하고 개헌 논의를 위해 탄핵안 발의 시점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 절차는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된다”라며 “다만 탄핵 절차를 언제 돌입하느냐의 문제는 여러 국정상황을 고려해 여야 간에 대화가 필요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12월 2일이나 9일에 탄핵안이 가결되면 개헌은 동력을 잃게 된다”라며 “개헌작업 없이 완전히 그날부터 대선정국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탄핵에 반대하진 않지만 개헌 논의가 병행될 수 없다는 현실적 문제들이 있다”라며 “탄핵이라는 절차는 거쳐야 하지만 (야당이 제시하는)시점이 옳은가에 대해 질문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안건에 대해선 “(탄핵 시점에 대한)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라며 “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고,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이것(탄핵)은 결정해야 될 문제지, 당론에 의해 집단으로 입장을 정하는식의 구상유취한 모습은 절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은 대부분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의총에는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김도읍, 김무성, 유승민, 강석호, 장제원, 이종구 등 60명 안팎의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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