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 서비스업 가장 '돈' 많이 버는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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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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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마사 평균 월급 300만원 1위, 헬스트레이너, 산후도우미도 잘 번다

[출처=58퉁청]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중국 서비스업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관련 업종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도시 서비스업 중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뭘까.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안마사, 헬스트레이너, 산후도우미, 자동차 정비공 등이 도시 화이트칼라 평균 월급을 크게 웃도는 소득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취업·생활정보업체 58퉁청(58同城)이 최근 공개한 '2016년 도시 서비스업 평균 월급 순위'에서 안마사가 평균 1만7669위안(약 301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헬스 트레이너로 평균 월급은 1만5225위안이었다. 이는 모두 올 1분기 기준 중국 32곳 주요 도시 화이트칼라 평균 월급인 7018위안(약 120만)의 두 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산후도우미, 자동차정비공, 에어컨 설치기사, 택배 배달원 등의 월급도 7000위안을 웃돌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용실, 음식배달원, 운전기사, 요리사 등도 10위권에 안착했다.

중국 경제의 빠른 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늘고 주머니가 두둑해지면서 대중의 소비 경향도 '개별화', '고급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건강관리와 실력향상, 교육, 육아 등의 수요도 급증했다. 안마사와 헬스트레이너, 산후도우미 등의 월급이 월등히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자상거래, O2O(온·오프라인 결합) 산업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택배·음식 배달원에 대한 시장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 세일 시즌인 싱글데이(광군제·11월 11일)를 앞두고 일부 택배업체는 1만 위안 이상의 월급을 제시하며 택배 배달원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나친 환상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58퉁청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상상 이상으로 높은 택배 배달원, 산후도우미 등의 임금 수준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 월급이 높은 것은 그만큼 근무 강도가 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인력이 많지 않은 것도 가파른 임금 상승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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