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SM그룹 건설부문]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한진해운의 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인수를 포기했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의 대한해운은 법원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법원에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한해운은 지난달 14일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인수하며, 롱비치터미널 지분 54%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SM그룹은 한진해운이 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과 터미널 운영자금 1000억원 등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후 현대상선에 터미널 공동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하자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롱비치터미널 인수전은 현대상선-MSC 컨소시엄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간 경쟁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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