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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협 예산군 축산단체 연합회장이 ‘가축분뇨 청결관리 및 구제역·AI 청정지역 유지 결의대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예산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 축산 농업인들이 지난 8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청정축산’ 구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할 것을 결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번 결의문 채택은 ‘2017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및 가축분뇨 처리지원사업 추진요령 설명회’에 참석한 100여 명의 축산 농업인들이 청결한 축사 관리로 ‘청정예산’, ‘청정축산’ 이미지를 제고하고 가축분뇨 악취 저감과 구제역·AI 6년 연속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스스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이뤄졌다.
결의문에 따라 관내 축산 농업인들은 ▲가축분뇨 관리 철저를 통한 수질과 토양 오염 방지 ▲내 축사 주변 청결 관리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 ▲악취 민원 예방을 위해 퇴·액비 저장시설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한 ▲가분분뇨 무단방류 금지 ▲구제역·AI 예방을 위해 주 1회 축사 소독 실시 ▲축종별 백신 접종 주기 준수 ▲클린 축산 운동 실천으로 ‘쾌적한 예산’, 건강한 먹거리 제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군은 올해 500여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4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축산환경개선제 지원사업과 친환경 축산 기반 확보를 위한 악취 저감 시스템 구축사업, 악취탈취제 지원사업 등을 진행했으며 사료첨가용 발효미생물을 비롯해 축사 및 퇴비장 살포용과 가축분뇨액비 발효 촉진용 미생물 등 악취 저감용 미생물 80여t을 생산·공급했다.
특히 미생물 공급과 관련해 지난 2월 4주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농가의 37%가 냄새감소를, ‘냄새가 줄어든 효과 정도를 묻는 설문’에는 57%의 농가가 절반 정도의 냄새감소 효과가 있다고 답해 악취감소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내년도 1억 원의 예산을 신규로 투입 악취 저감용 독립영양미생물(광합성균 등) 생산·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가축분뇨처리 지원사업 등 각종 악취 저감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농가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악취 발생 근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날 결의문을 낭독한 김동협 예산군축산단체연합회 회장은 “최근 쟁점화 되고 있는 내포신도시 홍성지역의 축산 악취 문제를 접하며 내포신도시 인근의 삽교읍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축산농가와 사육두수가 적어 악취 관련 민원이 적지만 앞으로 이주해 올 주민과 축산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악취를 느끼는 정도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우리 군 축산 농업인 모두는 악취저감을 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축산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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