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시스루 마케팅'으로 신뢰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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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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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소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커피업계가 '시스루(See-through)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시스루 마케팅은 제품의 제조 과정과 생산자 등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먹거리에 대한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생산 공장 견학, 조리 과정 공개,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커피업계에서는 제품 개발에 참여한 바리스타의 자필 서명을 패키지에 담아 판매하고, 원두의 로스팅 전 과정을 매장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공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품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게 됐다. 높은 신뢰도로 쌓은 충성고객의 지속적인 제품 구매까지 이뤄져 업계는 매출 견인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루소는 지난해 11월부터 '바리스타 픽' 제품을 통해 원두 개발한 바리스타의 이름을 공개해 커피 마니아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바리스타 픽은 원두 개발 전 과정에 바리스타가 직접 참여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원두 패키지에 개발한 바리스타의 자필 서명을 새겨 소비자가 개발자의 이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를 높였다.

첫 출시 이후 해당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어나 정기적으로 선보이게 됐으며, 현재 5번째 제품까지 출시됐다.
 

[사진=어라운지 제공]


커피 유통 전문 브랜드 어라운지에서는 선유도점 매장에 마련된 로스팅실을 통해 전문 로스터의 생두 볶는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볼 수 있다.

케냐,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등 전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생두 약 50가지를 구비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는 선택한 생두를 자신의 커피 취향에 맞게 산미, 쓴맛 등을 고려해 로스터와 상의 후 현장에서 로스팅한 원두로 구매 가능하다. 구입 즉시 매장에서 로스팅해 가장 신선한 상태의 원두를 즐길 수 있다.

드롭탑은 타르트 오픈 키친을 선보인다.

명동점과 강남아이파크점, 강서구청점, 안산선부SK점 등 일부 매장에서 12월 중 갓 구운 신선한 디저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 키친을 통해 소비자가 주문한 디저트의 제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더욱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루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도가 쌓이면 곧 충성고객 유입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로스팅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시스템 때문에 매장을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많으며,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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