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하균 기자]
현대중공업이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재가입하게 되면 12년 만에 산별노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12년 만에 상급단체 가입 조직형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는 조합원 총회가 더 큰 힘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은 지난달 말 기준 1만4400여명으로 이 가운데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하고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금속노조 가입을 위한 조직형태 변경 건이 가결된다.
특히 사측 입장에서는 현대차와의 연대 고리가 더 강해져 파업 수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현대차 노조는 지난 7월에도 동시 부분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두 노조의 동시파업은 1993년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 연대파업 이후 23년 만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임금 및 단체협약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총 64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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