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유일호 경제팀’ 참여 與野 민생경제협의체 구성하자”

“헌법재판소, 국민의 간절한 믿음 저버리지 말아야”…조속한 결정 촉구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비대위원장이 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하는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민생 경제 챙기기를 분리하는 투 트랙으로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중진의원회의를 열고 “경제 살리기 골든타임이 지나가기 전에 비상대응체제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 민생경제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불투명한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기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거듭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과 관련해 “뒤늦게 촛불 시민혁명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며 “국정운영에 국회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 심리에 돌입한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국민의 간절한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며 “현명하고 조속한 탄핵 완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