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에 지급여력비율 강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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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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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금융감독원이 보험회사에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지급여력비율(RBC)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권순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사에서 25개 생명보험사 및 16개 손해보험사 보험사 리스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순찬 부원장보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리스크별 적정 한도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감안해 자산운용, 상품개발, 보험영업 등 주요 경영 전략 수립을 하라고 권했다.
 

[사진=금융감독원]


보험산업의 특성상 보험사의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등은 외부 금리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현재와 같은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보험사의 보유채권 가치 하락으로 자본이 감소해 RBC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 부문의 가계부채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서 보험 등 제2금융권으로의 풍선 효과가 우려되고 있는 탓이다. 

아울러 스트레스테스트(위기상황분석)를 통한 리스크 요인에 선제 대응해 줄 것도 요청했다. 내년부터 보험사는 보험·금리리스크 등에 대한 통합 스트레스테스트를 연 1회 이상 실시한 후 이에 대한 분석 결과와 자본관리계획을 이사회 등에 보고해야 한다.

권 부원장보는 "자체 스트레스테스트 모형과 시나리오 등을 정교화해 회사의 사업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위기상황별로 리스크 수준과 취약부문을 평가 후 결과를 경영의사결정 등에 활용하라"고 말했다.

회사 내부통제에 대한 경계심 강화도 주문했다. 대부분의 금융사고는 내부통제 소홀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권 부원장보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저성장에 따라 보험사가 무리하게 경영실적을 높이기 위해 불완전판매,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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