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역대 민선 최장수 서울시장이 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박 시장의 재임 기간은 1884일을 맞았다. 이는 기존 민선 최장수였던 오세훈 전 시장의 1883일 기록을 돌파한 것이다.
다만 박 시장이 야권에서 유력한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데다, 대권 도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면서 이번 성과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박원순 시장은 2011년 10월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실패한 오세훈 전 시장이 중도 하차하며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제35대 시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꺾어 연임에 성공하며 6년째 서울시정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민관을 통틀어 최장수 서울시장은 관선 22대(1988년 12월 5일~1990년 12월 26일)와, 민선 31대(1998년 7월 1일~2002년 6월 30일)를 지내 2213일 재임 기록을 가진 고건 전 총리다. 향후 박 시장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울 땐 이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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