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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두번째부터)하종현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본부장, 소프얀 바시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 칼셀텡-2 석탄화력발전소' 계약서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연이어 발전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연말 해외수주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8억3300만 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 PLN)가 발주한 3억9700만 달러 규모의 '칼셀텡-2(Kalselteng-2) 석탄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하고 본 계약을 체결했다. 21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사옥에서 치러진 계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전력플랜트사업본부장 하종현 상무, 윤의순 상무, 소프얀 바시르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일본 이토추(ITOCHU) 상사, 인도네시아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 등 3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 남단 끝자락에 위치한 아삼-아삼 마을에 발전용량 1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Unit 1&2)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9개월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에서 4억3600만 달러 규모의 '타키하타쉬(Takhiatash)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Uzbekenergo)이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서쪽으로 약 1100km 떨어진 누쿠스 지역 타키하타쉬시에 발전용량 560MW급의 가스터빈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1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우즈베키스탄 재건기금 및 정부 예산 으로 진행돼 공사비가 이미 확보된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PF조달이 필요 없어 시공사가 금융리스크를 부담하지 않으며, 공사비 미수 우려도 없는 우량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풍부한 발전플랜트 수행 경험과 현대자동차그룹 건설계열사간 시너지효과가 이번 수주의 결실로 이어졌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건설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수주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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