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신규 수주 잠정 중단...사명 변경 추진 

  • 30일 계동 사옥서 타운홀 미팅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 사진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 [사진=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신규 수주를 위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내부 체질 개선과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고강도 조치에 나선 것이다.

3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주우정 대표와 임원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전 직원을 상대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 같은 내부 혁신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대표와 임원진들은 당분간 신규 사업 수주를 위한 활동을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주택과 인프라 부문이 모두 해당되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수주한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주 대표는 이와 함께 사명 변경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출범해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뒤 43년간 사명을 유지해왔다.

회사가 사명 변경과 신규 수주 활동을 중단하는 파격적 조치를 결정한 것은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인 건설사의 이미지 실추가 추후 회사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시공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지며 4명이 사망하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월에는 경기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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