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중국내 조류독감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쑤저우 등 지차체들은 생가금류의 무역을 전면 금지 조치 등 유통 규제 강화 조처에 나섰다고 인민일보가 인터넷을 통해 25일 보도했다.
올 겨울 중국에서는 이미 2명이 조류 독감 바이러스인 H7N9로 사망했다. 지난주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조류독감의 인체감염사례가 보고되면서 상황에 대한 당국이 더욱 강력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에서 H7N9는 지난 2013년 3월 이후 동물이나 사람 모두에게서 발견된 적이 없다.
지난 주 쑤저우로부터 100km 정도 떨어진 상하이에서는 장수를 여행하고 돌아온 남성이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안후이 성으로, 이곳에서는 12월 8일 이후 5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후이 당국은 가축 시장을 폐쇄했으며,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을 더욱 강화했다.
푸젠성은 샤먼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가금류의 판매가 금지됐고, 44살의 남성이 H7N9로 확진을 받기도 했다. H7N9는 사람 사이에 쉽게 전염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이같은 유전 변이로 인한 바이러스의 확산이 이뤄질 수도 있는 만큼 중국 당국의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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