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박 신당, '개혁 입법' 논의해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2-26 10: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새누리당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비박(비박근혜)계를 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18세 이하 선거권, 경제민주화 관련법인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법안, 검찰개혁 관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 방송법 등은 최소한의 가이드"라며 "이 정도는 받아줘야 '개혁'을 붙일 수 있는 신당"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재벌 개혁과 검찰 개혁, 언론개혁이라는 3개 영역으로 개혁 입법을 집중해 촛불 민심이 개혁 입법으로 완성될 수 있게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개혁보수신당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주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여당이 제안한 '내년 2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올해 편성된 예산도 다 못 썼는데 본예산 편성한지 얼마나 됐다고 내년 추경을 하자는 건가"라며 "이런 식으로 집행계획을 짠다면 이 나라 예산당국은 다 문닫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지 며칠 됐다고 또 추경 얘기를 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 당에서 김진표 의원이 추경을 말한 건 청년일자리 확장을 위한 특정 목적에 근거해 편성해보자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 편성 요건은 명백하다. 큰 재난이나 전쟁 같은 비상상황, 급격한 경제위기 등 목적이 분명히 있다"며 "아직 (편성된 예산을) 털지도 않고 추경하자는 못된 버릇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