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훈련은 옛말'…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실전형 인재로 육성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들이 지난 13일부터 대전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SKMG(SK Management Game)에 참여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실전형 인재' 육성을 위해 신입사원 첫 교육으로 산행이나 극기훈련 대신 기초지식 및 실무능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신입사원 9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에너지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소재 등 사업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실무능력을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산행, 극기훈련 등 실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이벤트성 활동은 과감히 생략했다.

일부 강의 형식의 교육에서 탈피해 신입사원을 팀 단위로 구성하고 토론, 발표, 과제수행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했다.

또 모든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이 직접 과제를 정하고 협업을 통해 수행하도록 해 만족도와 완결성이 높아지도록 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프로다운 마음가짐과 사업 마스터, 현업밀착 실무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팀 단위로 각 부문별 과제를 정하고 이를 수행해 발표한 뒤 피드백을 받는 방식이다.

교육 담당자는 가이드 및 피드백 등 최소한의 영역만 담당하고 전 과정에서 신입사원 해답을 찾도록 했다.

신입사원들은 마케터 또는 전략기획담당자 역할도 맡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나온 결과물을 오는 28일 최고경영진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에는 대전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SKMG(SK Management Game·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를 실시했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진행된 SKMG는 신입사원들이 에너지·화학기업 경영을 체험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6~7명으로 구성된 팀이 각각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의 역할을 맡아 실제 회사를 경영하듯 게임을 해보는 것이다.

임창현 SK이노베이션 인력개발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될 신입사원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해하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패기를 갖추도록 육성하는 것이 신입사원 교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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