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대부분, 올해 1학기 등록금 동결 및 인하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대부분의 국내 대학이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26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등록금 심의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으로 1학기 등록금을 확정한 307개 학교 가운데 303개(98.7%)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4년제 대학 중 1곳을 제외하고 154곳이 등록금 동결, 21곳이 등록금 인하를 선택했다.

전문대는 116곳이 등록금을 동결하고 12곳이 인하했으며 3개 학교는 등록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을 올린 4개 대학은 모두 사립대학이다.

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을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2014∼2016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다.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4곳 가운데 2곳은 인상률을 법정 상한인 1.5%로 정했지만 일부 학교는 인상률을 1% 미만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대학들이 재정 건전성 우려를 표하면서 대부분 등록금을 묶어두거나 끌어내린 것은 정부가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으로 등록금 인하를 유도한데다, 대학들이 경기침체 속에 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각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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