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 신설... 품질강화 나서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태’로 큰 손해를 입은 삼성전자가 품질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일 권오현 대표이사 부호장 직속으로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실장으로 삼성중공업 생산부문장인 김종호 사장을 실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제조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김 사장은 삼성전자 세트사업 전반에 걸친 품질과 제조 혁신활동을 주도할 전망이다. 그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내에서 30년이 넘도록 휴대폰비롯한 등 단말기와 관련한 부품관리·제품·제조 등의 분야에서 일해왔다.

그는 홍성고와 숭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생산관리부와 무선사업부 제조센터장, 글로벌기술센터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으로 이동해 생산부문장을 역임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제품의 품질을 강화해 ‘제2의 갤럭시 노트7 사태’를 막으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앞서 올해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권오현 부회장은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 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공정 개선과 검증 강화를 통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