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한금융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한동우 회장은 퇴임 이후 당분간 부인과 함께 국내외로 여행을 다니며 휴식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첫 행선지는 일본이다. 그동안 일본 출장을 오가며 봐놨던 곳들을 찾는다.
한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차기 회장이 결정된 이후 보고에 들어갈 때마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며 "임기를 다 마치고 회장에서 퇴임하게 되니 홀가분한 눈치다"고 귀띔했다.
한 회장은 그룹 최대 위기였던 '신한사태' 직후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회장 자리에 올라 내분 사태로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지켜 왔다. 이에 전임 회장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것과 달리 연임에 성공하고 임기를 모두 채우며 명예로운 끝맺음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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