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맞은 HMC증권 '산토끼 잡고ㆍ집토끼 달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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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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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HMC투자증권 사장. [사진=HMC투자증권 제공]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HMC투자증권 이용배 신임 사장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회사 안팎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경쟁사에서 잘나가던 인력이 합류하고 있고, 악화일로이던 노사관계도 반전됐다.

12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주 안에 투자은행(IB)사업본부 충원을 마무리한다. 이미 메리츠종금증권 금융투자사업본부장 출신인 함형태 전무가 새 IB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여기에 함형태 전무와 일했던 메리츠종금증권 IB본부 인력 가운데 상당수가 HMC투자증권으로 옮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규모는 애초 추측보다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함형태 전무를 선임한 후 새 인사발령은 없었다"며 "이번주 안에 IB사업본부 채용 면접을 진행해 충원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채용 규모는 10명 미만일 것으로 점쳐진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함형태 전무가 나간 후 추가 퇴사자가 있기는 하지만, 업계에 떠도는 대량이직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주식중개 수수료 수익에서 부진을 보였다. 회사는 IB 부문을 키워 이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IB 전문인력을 확충해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삐걱거리던 노사관계도 좋아졌다.

이용배 사장은 취임 후 전국 영업점을 모두 찾았다. 현장에서 고충을 들었다. 임단협이 처음 열린 것도 이런 노력 덕분이다. 노사 간 소송이나 고소, 고발도 줄줄이 취하됐다.

노명래 노조위원장은 "임단협을 시작했다"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진전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사명 변경, 본사 이전도 추진한다. 새 이름은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정했다. 새 본사는 지금과 같은 서울 여의도 안에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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