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주 기자 = 서울 동작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장승배기에 행정타운을 건설하고 시공비로 구청사 부지를 제공하는 기부·양여 방식으로 도시재생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가 5년간 총 5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공유지를 통한 재원 마련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작구와 LH는 2021년까지 장승배기 일대에 새 구청사를 비롯해 구의회와 보건소 등을 한데 모은 '종합행정타운'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LH가 종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장승배기에 새 청사를 지어 이를 구에 기부채납한다. LH는 대신 약 1800억원에 달하는 현재 노량진 청사 부지를 받아 복합상업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기부·양여를 통한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