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회적 책임투자 늘린다

국민연금이 사회적 책임투자(SRI)를 강화한다.

3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기금을 관리, 운용하는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운용위)에 사회책임투자 관점에서 기금운용을 평가하고 모니터링하는 '사회책임투자위원회'를 별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기업에는 기금 투자를 제한하거나 투자 변경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다음달 안에 기금운용위에 이런 방안을 보고해 논의하고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사회책임투자위원회를 구성해 운영규정을 만들 예정이다. 사회책임투자 가이드라인 등도 제정한다.

정부는 국민연금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기금운용위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책임투자위원회를 신설하면, 현재 실무평가위원회와 3개 전문위원회(의결권행사·성과평가보상·투자정책)를 둔 기금운용위는 실무평가위원회와 4개 전문위원회 체제로 바뀌게 된다.

국민연금은 국회 국정감사 때마다 사회책임 투자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 국민연금의 지난해 사회책임투자펀드 투자규모는 6조3706억원으로 2015년보다 513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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