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댓글 공작 혐의로 김관진(왼쪽) 전 장관과 임관빈 전 실장이 구속됐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11일 구두논평에서 군 댓글 공작 혐의로 김관진 임관빈이 구속된 것에 대해 “군 댓글부대 사건은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의 진술에 따라서도 이 전 대통령이 관여한 부분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은 부대변인도 군 댓글 공작 혐의로 김관진 임관빈이 구속된 것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두 정권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 전 장관은 더 늦기 전에 국가기관 정치개입 등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일련의 행위에 대해 고백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 대통령 보고시각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구도논평에서 군 댓글 공작 혐의로 김관진 임관빈이 구속된 것에 대해 “군, 검찰, 국정원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일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숙청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우파궤멸이란 전략적 목표를 세우고 대대적인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국가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이런 숙청작업을 벌이는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11일 정치관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해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관빈(64)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영장이 발부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