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판정받은 '변태성욕 장애'에 전문가가 오랫동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변태성욕 장애는 음란물 중독, 가학적 성행위, 관음증, 소아기호증 등 성과 관련된 정신질환을 복합적으로 앓게 되면 발생하게 된다.
검찰의 성일탈검사(KISD) 조사에서 이영학은 가학적 성행위, 관음장애 등에서 모두 '높음'이 나와 '변태성욕 장애' 판정을 받았다.
소아기호증(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와 성적 접촉을 더 선호하는 행동)을 정신질환 중 가장 심각한 행동으로 본다는 임명호 단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영학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봤을 때 꽤 오래전부터 변태성욕 장애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태성욕 장애를 가진 사람은 잘못된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데 이번 범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영학은 사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새 변호인은 내달 8일 열릴 예정인 2회 공판에 출석하며, 이영학이 범행 직후 도피하는데 도움을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지인과 관련해 이영학과 딸 A(14)양의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영학은 지난 9월 딸의 친구 B양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후 추행했다. 다음날 B양을 살해한 이영학은 딸과 함께 시신을 유기했다.
특히 이영학은 딸의 질병을 치료하고 싶다는 이유로 받은 억대의 후원금으로 호화생활을 하고, 아내에게 성매매를 시켜 금품을 갈취하는 등 악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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