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어르신’ 임대주택 696호 첫 공급…"주변시세 30% 수준에 공급"

  • 입주 1순위는 생계급여·의료보험 수급자…대학생에게 72%(499호) 공급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개요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도심 내 노후주택을 매입해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공공 리모델링’ 방식으로 대학생과 어르신 임대주택 696호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내 노후주택을 사들여 전용면적 50㎡ 이하인 1~2인용 소형 주택으로 고쳐 주변 시세의 30% 수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대학생 및 어르신 임대주택은 전날 국토부가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 내용 가운데 청년주택(30만호)과 어르신 임대주택(5만호) 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72호)과 수원(47호), 인천(18호) 등 145호가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대구(208호)와 광주(139호), 대전(63호) 등 551호가 마련된다.

전체 물량 가운데 72%(499호)를 대학생에게, 나머지 28%(197호)를 고령자에게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와 대학생이다. 대학생은 대학 소재지 이외의 시·군 출신 대학생으로서 재학 중이거나 다음 학기에 입학 또는 복학 예정이어야 한다. 고령자는 입주자 선정일 기준으로 사업 지역에 주민등록이 등재돼야 한다.

입주 1순위는 생계급여·의료보험 수급자이며, 2순위는 월평균 소득 50% 이하다.

예상 임대료는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보증금 360만원에 월세 13만~15만원 수준이다. 지방은 보증금 450만원에 월세 4만~8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국토부는 일부 청년주택을 각자의 방이 있고 공동공간에 공동주방과 거실, 세탁실 등이 있는 셰어형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은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로 입주예정일은 내년 2월이다. 입주희망자는 LH 청약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은 노후된 주택을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해 저렴하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도시재생의 역할도 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대학생 및 고령자 주거안정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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