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 제약·의료기·화장품 지원 강화…일자리 10만개 창출

 

한미약품 연구원들이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아주경제 DB]


보건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나왔다. 혁신신약·첨단 의료기기·피부과학응용 화장품 개발과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해 보건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혁신·바이오신약 R&D와 수출 지원 강화

제약산업 종합계획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범부처 차원의 법정 종합계획이다. 앞서 발표된 1차 계획이 중소기업과 제네릭(복제약), 내수 위주의 산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것인 반면 2차 계획은 혁신·바이오신약과 수출 등이 중심되는 혁신산업 도약에 집중했다. 

’국민에게 건강과 일자리를 드리는 제약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설계된 2차 종합계획은 제약을 차세대 미래 유망 분야를 육성하고, 신약 연구개발(R&D) 성공률을 높여줄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공익 목적의 제약 R&D 투자도 추진한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제약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4만5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든다. 수출 지원책은 현장 수요에 맞춘다. 정부 차원에서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시장 진입 활성화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책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범부처 의료기 지원사업 추진…‘화장품산업진흥법’ 제정 

의료기기산업 종합발전계획은 ‘수출과 일자리를 늘리는 의료기기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저가 제품 위주의 기술추격형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바이오·로봇과 의료기기를 융합한 차세대·스마트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부처가 공동으로 의료기기 R&D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한다.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는다. 국산 의료기기 비교시험과 교육, 훈련을 지원한다. 또 국가별 의료기기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현지화도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의료기기산업 전문대학원 도입도 추진한다. 시장에서 적정한 대우를 받도록 치료재료 가치평가 제도를 마련하고, 건강보험 혜택이 주어지는 수가화도 신속히 제공해 국민 접근권을 높일 계획이다.

화장품산업 종합계획은 중저가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데 집중했다.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과 피부과학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화장품 개발을 지원한다.

화장품산업 중장기 육성책을 추진할 법적 근거인 ‘화장품산업 진흥법’도 만든다. 수출을 지원할 종합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수출국은 다변화한다. 우리 화장품의 해외 인허가를 지원하고, 잠재력이 큰 해외 지역엔 정부 주도로 K-뷰티(화장품 한류) 매장을 연다. 아울러 품질검사 제도를 개선하고, ‘화장품산업육성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소통 강화에 나선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종합계획을 잘 추진하면 보건산업은 5년 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해보다 10만여개 많은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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