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사 ]
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8%로 전망했다.
금융 리스크 완화와 경제구조 개선 등의 개혁 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 이후 경제성장률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8%로 제시했다. 지난 10월 전망치 6.7%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계은행의 존 리트웍 중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개혁도 성과를 내는 중"이라며 "중국 정부의 감독으로 거시적·미시적 경제 불균형과 금융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올해 여러 면에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가계 소득과 소비 지출 증가세도 확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8%로 예상했다. IMF는 올해 들어 성장률 전망치를 네 차례나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국제기구들은 내년부터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세계은행은 내년과 2019년 전망치를 각각 6.4%와 6.3%로 제시했다. 통화 긴축 정책과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DB도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4%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당초 6.0%보다 상향 조정됐지만 올해 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GDP 성장률에 집착하지 않고 경제 체질 개선과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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