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밀양시 부시장은 이날 오전 종합 브리핑에서 "세종병원 의료진과 직원들 8명이 추가 병원지료를 받아 부상자가 15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 중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망자 37명은 밀양시와 창원시에 있는 장례식장 10 곳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는 밀양시, 창원시, 부산시 등 29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7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있는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화재 참사 후 밀양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 조문을 받고 있다. 합동분향소가 문을 열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영정 앞에서 목놓아 울기도 하는 등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분향소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이날 지역 청년회 회원 등 자원봉사자 70여명이 분향소 안내와 밥차 운영 등 지원에 나섰다.
밀양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유가족을 지원하고 장례절차, 분향소 운영, 장제비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 역시 전담 공무원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