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안정화 가스공사, 작년 영업이익 1조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및 바드라 사업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

  • 유가 상승 및 생산량 증가 등에 따른 호주 GLNG 사업 손실 감소

한국가스공사 전경. [사진 =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사업 안정화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최근 다수의 투자증권사들이 가스공사가 해외 이익 증가세로 실적 안정성이 확대된다는 예상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2017 회계연도 영업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1조33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올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는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및 바드라 사업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익증가, 유가상승 및 생산량 증가 등에 따른 호주 GLNG 사업손실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조1723억원으로 2016년 대비 1조642억원(5%) 늘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는 유가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과 해외 종속회사 매출 증가의 영향이라는 것이 가스공사의 분석이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해외사업 주요 현황 및 성과를 보면, 안정세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안정적인 일일 생산량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1516억원을 시현했다.

바드라 사업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일일 생산량이 2017년 4분기에 8만6000배럴까지 증가,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은 지난해 89카고(약 520만t)를 생산, 436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손실도 국제유가 상승과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682억원 감소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호주 GLNG 사업 생산 개시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5억원을 시현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의 경우, 본격적인 생산단계에 진입해 지난해 지분법 이익이 4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다.

또 가스전과 화학플랜트에서의 점진적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모잠비크 '에어리어4(Area4) 사업'은 총 6개 가스전 발견지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코랄(Coral) 가스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사업은 영국 BP사와 연간 330만t 판매계약 체결로 최종 투자가 결정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후속사업인 맘바(Mamba) 육상 LNG 사업은 올해 최종투자결정,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주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 프로젝트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라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해외 E&P 사업에 대한 눈높이가 변화할 수 있는 영역으로 진입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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