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권창훈(디종FCO)이 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앙제와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부상으로 후반 31분 교체됐다. 의료진에 이끌려 그라운드를 걸어 나간 권창훈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볍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권창훈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다. ‘르비앙 퍼블릭’은 경기 직후 “디종 의료진은 부상으로 교체된 권창훈이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또 ‘막시 풋볼’도 “권창훈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며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는데, 월드컵 출전도 어려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권창훈의 부상 정도는 현지 언론의 보도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디종과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미드필더 권창훈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당장 월드컵 비상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하루 뒤인 21일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부상의 심각성을 떠나 권창훈은 정상적인 훈련 일정 소화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권창훈은 지난 7일 갱강을 상대로 리그 10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설기현, 박지성, 박주영, 손흥민, 석현준, 황희찬에 이어 한국 선수 8번째로 유럽 무대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13일 릴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해 넣어 시즌 11호 골을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