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외교도 장사로 여기는 트럼프, 북핵 폐기 간데없어"

  • "친북좌파 정권 원하는 대로 한국에서 손 떼겠다는 신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미북회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남북은 합작해 우리민족끼리를 외치고 있고 미북은 합작해 미 본토만 안전한 ICBM 폐기만 협상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힌 뒤 "들려오는 외신들을 보면 외교도 장사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의 호언장담하던 북핵 폐기는 간데없다"며 "한국의 친북 좌파 정권이 원하는 대로 한국에서 손을 떼겠다는 신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 대표는 "문 정권은 북핵도 연방제 통일하면 우리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다"며 "미국은 20세기 초 가쓰라·태프트 밀약, 1938년 9월 뮌헨회담, 1950년 1월 애치슨 라인 선포, 1973년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위장평화 회담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려하던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은 환상적 민족주의에 취해 국가 백년대계인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며 "나야 60살을 넘겨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 가도 연한이 없습니다만 내 자식, 내 손주, 내 국민들이 북핵의 인질이 돼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눈물 나도록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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