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들, 美軍유해 송환 속 북미 공동선언 이행 촉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북한에서 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북한이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4일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조미(북미)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역사적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미 쌍방은 내외에 천명한 대로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여 두 나라 사이에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긴장 상태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조미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이날 "조미(북미)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하는 길이 곧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이익과 조선반도(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 번영을 이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따.

통일신보는 전날인 23일 '새로운 미래 개척의 중대한 이정표'라는 제목의 글에서 "과거의 적대관계에 얽매이고 발목이 묶여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것은 (북미) 두 나라 인민들에게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양측이 성실히 성명을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미군 23일 전사자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기 위한 나무 상자 100여 개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이송했다.

북·미는 지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을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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