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큰폭 상승세를 보인 중국 증시는 13일 다시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23%) 하락한 2831.1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3.35포인트(0.58%) 오른 9326.9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3.83포인트(0.24%) 오른 161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63억, 2197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1.35%), 석유(-0.63%), 항공기(-0.42%), 금융(-0.24%), 석탄(-0.1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08%)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류(2.21%), 바이오제약(2.13%), 식품(1.7%), 의료기계(1.64%), 농약 화학비료(1.5%), 호텔관광(1.39%), 가전(1.05%), 비철금속(0.9%), 시멘트(0.51%), 전자부품(0.47%), 부동산(0.47%), 발전설비(0.46%), 건설자재(0.45%), 철강(0.33%), 환경보호(0.32%), 교통운수(0.29%), 기계(0.16%), 자동차(0.13%), 전력(0.09%), 전자IT(0.08%)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6월 중국 수출입 지표를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달러화 기준으로 6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증가율(12.6%)보다는 낮지만 시장 예상치(10%)를 웃도는 수준이다. 6월 수입 증가율은 14.1%로, 전달(26%)과 시장 예상치(20.8%)를 밑돌았다. 이로써 6월 한달 중국은 416억1000만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90억 달러)와 전달(249억 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특히 6월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달러화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28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42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탄탄한 세계 경제 수요 덕분에 중국의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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