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버스 적자 누적에 서울 노선 없앤다… 인천~서울 출퇴근 직장인 어쩌나

[사진=인천시]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9일 인천시청에 일괄 폐선 신고를 했다.

마니교통·선진여객·신강여객 등 인천광역버스 6개 업체는 오는 21일 첫차부터 광역버스 20개 노선 버스 254대의 운행을 중단키로 결정하고 이날 시에 폐선 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노선은 1000·1100·1200·1300·9100번 등 대부분 인천과 신촌·서울역·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을 잇는 노선이다.

다만 국토교통부가 담당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업체는 호소문에서 "올해 급격한 최저 시급 인상과 운수종사자 휴게시간 보장법 신설로 운송 수지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며 "준공영제 지원을 받는 시내버스 업체와 격차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 조사결과를 보면 인천 광역버스 1대당 1일 운송원가는 56만9480원이지만 운송수입은 53만6130원으로, 작년 6개 업체가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울과 인천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이 하루 아침에 사라질 상황이 발생하자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한 인천 지역 주민은 "강남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없어지면 출퇴근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다"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해 양측이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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